거대근종·다발성 자궁근종 치료, 개복수술부터 단일공 복강경 수술까지

기사 출처: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5398816366"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자궁근종이란 여성의 자궁 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 중 과반 정도가 자궁근종을 경험할 만큼 흔한 이상 증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등의 근종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자궁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족력도 자궁근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궁근종이 발생해도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여성은 자궁근종이 나타나면서 생리량 과다, 골반 통증, 생리통, 성교통,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을 겪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연적으로 소멸되지 않는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자궁근종 성장이 멈추고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근종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10cm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이나 다발성 자궁근종이라면 폐경 후에도 출혈, 통증, 복부 팽만, 빈뇨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 김봉석 원장 (사진=강남르시엘여성의원 제공)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으로 인해 착상 방해, 임신 중 극심한 고통, 유산 등 임신 전 기간에 걸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리 주기와 생리량을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정상적인 출혈, 심한 생리통 등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주로 개복수술이 시행됐다. 개복수술은 복부에 큰 절개창을 내어 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흉터, 통증 부담이 두드러졌다. 

다행히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뚫어 근종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포인트다.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 방법은 배꼽 주름 부위에 작은 구멍 하나만 뚫어 근종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흉터가 거의 없고 출혈 및 통증이 적으며 감염 및 복강 내 유착 가능성도 낮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자궁근종 뿐 아니라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다른 부인과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난이도 높은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모든 자궁근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중요하다.

강남르시엘여성의원 김봉석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24cm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과 다발성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도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 가임기 여성의 치료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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